'건강도시 서울' 이끈 손목닥터9988...서울시민 20% 더 걷는다

서울 '걷기실천율' 69.0% 전국평균보다 20%p↑ 걷기·금연·절수 '건강생활실천율'도 전국 시도 1위 2021년 앱 출시 후 서울시민 주요 건강지표 개선

서울시민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 평균보다 약 20%포인트(p) 높은 69.0%로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외에 금연과 절주 등을 포함하는 '건강생활실천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 2021년 서울형 헬스케어 앱인 '손목닥터9988' 출범 이후 서울시민의 건강지표는 매년 상승세다.

14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KCHS)'를 보면 올해 서울시의 '걷기 실천율'은 69.0%로 전국 평균(49.2%)보다 19.8%p 높았다. 건강실천율은 전국 평균(36.1%)에 비해 18.2%p 높은 54.3%로 조사됐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청이 국민 건강 실태 파악을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조사다.
서울시민의 걷기 실천율은 2021년 55.0%에서 2022년 62.3%, 2023년 64.3%, 2024년 68.0%로 매년 증가세다. 건강생활실천율 역시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 서울시민의 '현재흡연율'은 올해 14.9%로 전년(15.7%)보다 감소했다. '고위험음주율' 역시 10.1%로 전년(11.4%)에 비해 줄었다. 비만율도 소폭 감소(31.0→30.2%)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건강관리앱 '손목닥터9988'의 영향이 작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민 4명 중 1명 이상인 260만명이 이용한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루 8000보(70세 이상 5000보) 목표 달성 시 서울페이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사용자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8692보다.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이 더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도록 지난 1일부터 '손목닥터9988 슈퍼앱'서비스를 시작했다.

그간 하루 8000걸음 달성 시 지급하던 200포인트를 100포인트로 조정하는 대신 주말 하루를 포함해 주 5회 이상 8000걸음을 걸으면 5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체력인증센터 예약·측정 완료 시 5000포인트, 6개월 후 체력 등급 향상(1등급은 등급 유지)시 5000포인트를 더 준다.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 및 챌린지 완료 시 최대 2만 5000포인트, 금연 성공 시 최대 1만 9000포인트, 치매예방 활동 참여 시 최대 11만000포인트 등 다양한 맞춤형 보상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달 스스로 체감한 건강변화 사례를 공유하는 '손목닥터9988 우수 수기 공모전'도 진행했다. 수기와 미디어 2개 부문에 899명이 참여해 1240편을 접수했다. 대상 1편, 최우수 3편, 우수 5편, 장려 10편, 우수미디어 15편 34편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A씨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30kg 이상 체중이 증가해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관절 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으나 '손목닥터9988'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을 중심으로 생활 속 걷기운동뿐만 아니라 근력운동 등 맞춤형 건강 정책을 강화하는 등 시민의 건강실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